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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언어로 안전 지킨다”…국토부, 외국인 근로자 대상 다국어 안전표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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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10. 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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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안전표지(국문용)./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고용노동부와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다국어 안전표지를 제작·보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대통령 지시사항인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의 후속 조치다.

이번 표지는 "당신의 언어로 당신의 안전을 지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외국인 근로자가 모국어로 안전수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픽토그램과 다국어 번역문을 함께 적용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했다.

국내 건설현장에는 고용허가제 대상 17개국을 포함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추락, 화재·폭발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산업재해 예방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표지에는 추락·끼임·화재·질식 등 5대 중대재해와 폭염 대응을 포함한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12대 핵심 안전수칙 중 현장 위험도가 높은 10개 유형이 담겼다. 단순화된 그림과 모국어 번역으로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건설협회, 건설안전협의회 등과 협력해 이번 안전표지가 현장 출입구·식당·휴게실·주차장·안전교육장 등에 부착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조치로 외국인 근로자가 자신의 언어로 안전수칙을 이해하는 등 재해가 사전에 예방되고, 나아가 근로자의 존중과 보호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국내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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