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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 연휴’ 내내 흐리고 비…한가위 보름달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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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10. 01. 16:18

6일까지 전국 비…연휴 초반 남부·제주에 강한 비
대체로 흐린 날씨…추석 당일 보름달 일부 보일 듯
비 내리는 일요일<YONHAP NO-6094>
지난달 28일 비가 내리는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 및 외국인관광객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올 추석 연휴는 대체로 흐리고 전국 곳곳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휴 초반인 개천절 전후로는 남해안과 제주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보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초반인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에 의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늦은 오후 전남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3일 오전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 강원영동으로 확대된 후 3일 늦은 오후까지 내리겠다.저기압이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지나면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수 있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제주산지 최대 100㎜ 이상), 광주·전남·경남남해안 20∼60㎜(전남남해안 최대 80㎜ 이상), 전북 10∼40㎜, 부산·울산·경남내륙 5∼40㎜, 대구·경북 5∼30㎜, 충청 5∼20㎜, 강원영동과 강원영서남부 5∼10㎜와 5㎜ 미만이다.

오는 5일 오후부터 추석 당일인 6일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강원영동은 동풍이 이어지며 6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연휴 초반 제주 산지에는 100㎜가 넘는 비가 예보됐고 특보 가능성도 있다"며 "해상 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운항 스케줄을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추석 당일 밤 동쪽 지역은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많아 보름달을 관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기상청은 "서·남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낮 기온은 연휴 기간 대체로 평년보다 높은 21~29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비가 그친 4일 이후부터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온난한 공기가 유입되며 평년보다 2~7도 높은 기온으로 온화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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