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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도 사내 AI 대열 합류… ‘KDN GPT’ 내년 3월 개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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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0. 02. 16:31

6억원 투입해 ‘사내 GPT’ 구현
1856GB 내부 자료, KDN GPT 학습에 투입
AI 기반 업무 자동화 도입 박차…"메신저까지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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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본사 전경/한전KDN
한전KDN이 사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한다. 올해 안에 AI 플랫폼 개발과 그래픽카드(GPU) 구매 등 시스템 환경을 구현하고 내년 초 전 직원에 AI 서비스 개방을 목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태스크포스(TF)도 발족해 운영하는 등 AI를 활용한 업무 활성화에 속도를 올리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KDN은 사내 폐쇄망을 활용한 AI 플랫폼(KDN GPT) 구축 사업 참여 기업의 경쟁 입찰을 오는 16일 마감한다. 이달 안에 수행 기업을 선정해 구축 작업에 돌입한다. 약 6억2500만원을 투입해 전 임직원이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KDN GPT'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GPU(B200) 수급과 문서 데이터 추출 솔루션 도입도 별도로 추진 중이다.

한전KDN은 사내 AI 서비스 개시 시점을 내년 3월을 목표하고 있다. 100명 이상의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내 포털 문서 △전자결제 △사규 △감사정보 △임직원 교육 정보 등 약 1856기가바이트(GB) 정보량을 AI에 학습시켜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임직원 PC와 스마트폰 양쪽 모두 자유롭게 업무용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앱개발도 동시 진행한다. 사내 메신저에도 AI가 적용된다. 'KDN GPT'가 완성되면 현재 흩어져 있는 사내 각종 데이터를 KDN GPT로 한번에 조회할 수 있고, 문서 생성과 요약, 번역 등 기본적인 업무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이번 사내 AI 도입 사업은 정보관리부가 총괄하고 있다. 작업 준비는 작년부터 시작했고 국정원의 보안성 검토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KDN 관계자는 "현재 목표는 내년 3월 개시지만, 작업 속도에 따라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AI 학습 과정에서는 임직원 개인정보 등을 철저히 필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KDN은 범용 사내 AI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공기업 업무 특성에 맞춘 코딩 자동 생성 등 맞춤형 기능으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KDN은 사내 AI 도입 외에도 전사적인 인공지능 전환(AX)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초 △AX에너지대전환·AX국정과제 추진 TF도 발족해 운영 중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에너지대전환TF는 신규사업 발굴이 목적이고, 국정과제TF는 국가 정책에 대한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중소기업 지원과 기술개발 등의 업무가 목적"이라고 전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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