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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생업 부모 걱정 던다” KB금융, 돌봄 공백 해소에 6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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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10. 02. 17:37

3년간 60억 투자…자정까지 운영하는 연장돌봄 지원
[사진자료](왼쪽부터)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이 2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그룹
"공공과 민간이 함께 돌봄 현장을 촘촘히 잇는 협업을 통해 야간 근로자와 자영업자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든든한 돌봄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

KB금융그룹이 든든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아동 야간 연장돌봄사업' 동참을 통해 모범적인 민·관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2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보건복지부와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잇따른 화재로 인해 아이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를 계기로,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동 야간 연장돌봄사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협약 내용에 따라 양 기관은 기존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던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중 일부를 밤 12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부모의 부재 속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야간 돌봄 공백을 줄이고, 야간에 근무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야간 연장돌봄사업에 지원한다. 이 예산은 아이들이 센터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야간 귀가 시 안전사고 책임보험 가입 △등·하원 차량 운행 지원 △침구류 및 냉·난방 장비 구비 △노후 환경 정비 등 인프라 개선 △야간 종사자들을 위한 이용자 원스톱 안내체계 △종사자 소진방지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은 돌봄 강화를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작년에는 소상공인의 저출생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주요 8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아이돌봄 서비스 및 육아휴직자 대체 인건비 등을 지원했고, 학교 현장에서는 초등 돌봄교실 증설과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양종희 회장은 "아이들이 홀로 남겨지는 밤이 안전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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