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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디펜딩 챔피언’ 창원LG에 개막전서 화끈한 설욕 [프로농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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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03. 21:58

LG, 4쿼터 막판 동점 허용 역전패
SK (워니 27점, 톨렌티노 16점)
신입생 김낙현도 20점 만점 활약
강력 우승후보 '부산 KCC'
서울 삼성에 '89-82 신승'
2025-2026 프로농구 개막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개막전 서울 삼성과 부산 KCC의 경기. 농구 팬들이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겨울 프로 스포츠의 대명사 '농구'가 돌아왔다.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는 지난 시즌 결승에서 맞붙었던 서울 SK와의 리턴 매치에서 연장 접전 끝에 졌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부산 KCC는 4년 연속 최하위팀 서울 삼성을 겨우 이겼다.

SK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LG를 연장전 승부 끝에 89-81로 설욕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SK는 팀 전력의 핵심인 안영준과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에이스' 자밀 워니가 골밑을 장악했다. 또 SK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핵심 가드 김낙현을 영입해 앞선을 보강했다.

LG는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 유기상, 양준석 등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들이 건재해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LG는 종료 3분 전까지 8점차로 앞서고 있어 낙승이 예상됐지만, 2분 42초를 남기고 워니가 덩크를 꽂으며 SK가 무섭게 따라붙었다.

SK는 종료 1분 53초 전부터 김낙현의 3점슛, 워니의 바스켓 카운트 후 추가 자유투 성공, 최원혁의 자유투로 8점을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4쿼터 기세를 탄 SK는 연장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연장 초반부터 10점을 몰아친 SK는 종료 2분 10초 전 까지 8점차를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LG는 막판 추격을 시도했지만 양팀이 2점씩 주고 받으며 경기는 89-81로 끝났다.

워니와 김낙현이 각각 27점, 2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고, 톨렌티노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마레이가 19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서울 삼성의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개막전에선 KCC가 삼성을 89-82로 이겼다. 허웅·허훈 형제에 최준용, 숀 롱, 송교창 등 '빅네임'으로 꽉 찬 KCC는 4년 연속 꼴찌에 그친 삼성을 간신히 이겼다. 올 시즌 KCC 감독으로 부임한 이상민 감독은 복귀전에서 첫 감독 생활을 한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허훈은 이날 종아리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창원엔 4950명, 잠실엔 4620명의 팬이 농구 코트를 찾아 두 경기 모두 매진됐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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