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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는 3일 오후 8시 윤호중 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국정자원 복구 작업 속에서 현장 직원들의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일정 기간 적절한 휴식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각종 회의 절차를 효율화하고, 보고서 작성 등 부수적 업무를 전담할 실무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긴급 간부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관련 업무를 맡아온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 50대 4급 공무원 A씨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투신해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윤 장관은 "장애 복구를 위해 밤낮없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직원들의 고충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측면이 있어 무거운 마음"이라며 "직원의 어려움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조직 전체가 동료애를 갖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정자원 정보시스템 복구에 현재 800여 명의 전문인력과 공무원을 투입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복구율은 19.7%(128개 복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