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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뮌헨 잔류 시사… “더 큰 트로피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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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07. 10:13

케인 "EPL 복귀 잘 모르겠다"
"우승했지만 더 큰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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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월드클래스 골잡이 해리 케인. /연합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무관 설움을 털어낸 '월드클래스' 골잡이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표하며 계약 연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케인은 6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에 "(뮌헨에) 더 오래 머무는 것도 분명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구단과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 기꺼이 응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고향 리그 복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처음 뮌헨에 왔을 땐 언젠가는 꼭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젠 그런 생각이 많이 옅어졌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뛰었던 케인은 2023년 여름 우승컵을 위해 뮌헨으로 떠났다. 일명 '손-케 듀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다골 합작을 이뤘지만,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며 '무관 듀오'라는 조롱도 받았다. 손흥민은 2년간 토트넘에 더 남아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독식하다시피 하는 뮌헨 이적 시즌에서도 리그 우승컵을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줬다. 케인이 이적하자마자 레버쿠젠이 리그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 케인의 '무관력'도 지속됐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결국 뮌헨이 리그 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

우승 과정에서 케인은 여전한 득점력을 뽐냈다. 2024-2025 시즌 공식전 51경기에서 41골(정규리그 26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자신의 커리어 첫 우승컵이었다. 뮌헨에서의 통산 공식전 성적은 103골 29도움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에도 엄청난 골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공식전 10경기에서 18골을 꽂으며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케인은 "우승하면 '내가 하고 싶었던 걸 다 이뤘다'며 안주할 수도 있는데, 내게는 오히려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우승을 이루고 더 큰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뮌헨에서 이루고 싶다는 뜻을 에둘러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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