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3.8km/L 우수한 성능
소형 SUV …공간 좁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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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는 지난달까지 총 4만3039대가 팔렸는데, 이는 기아의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에 이어 4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차량 선택에서 연비를 중요한 척도로 삼는데, 셀토스의 실질적인 연료 효율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서울과 광주광역시 약 600㎞를 오가며 직접 확인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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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승한 X-라인 모델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이다. 공인 복합연비는 10.8 ㎞/ℓ다.
서울의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며 약 600㎞를 시승한 결과, 연비는 13.8㎞/ℓ를 기록하며 공인 복합연비를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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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가속·급감속이 잦은 도심은 물론 꾸준한 속도로 달리는 장거리 출퇴근형 운전자에게도 유리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행 모드는 6가지다. 에코-노멀-스포츠로 변경 가능한 '드라이브 모드'와 눈길, 흙길, 모래길 등 특정 노면에 맞춰 스노우(Snow)-머드(Mud)-샌드(Sand) 모드를 지정할 수 있는 '트랙션 모드'도 있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후측방 모니터(BVM),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도 지원한다.
특히 전장 4390㎜, 전폭 1380㎜, 전고 1620㎜의 크기에도 실내는 소형 SUV임을 감안하면 성인 남성 4명이 타기에 크게 모자란 느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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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셀토스의 매력은 '균형'에 있다. 화려한 주행 성능이나 압도적인 연비 수치를 내세우진 않지만,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율과 편의성을 고르게 갖췄다.
여기에 다양한 주행 모드와 첨단 안전 보조 기능, 실용적인 공간 구성까지 더해지며 '과하지 않게 잘 만든 SUV'라는 인상을 남긴다.
3000만원 이하의 가격대에서 이 정도 완성도를 보여주는 차는 흔치 않다. 이것이 셀토스가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