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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9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김 총리는 "이번 APEC이 과거의 모든 APEC을 뛰어넘는 '초격차 K-APEC'이 되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글을 비롯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어 기반의 언어정보 자원 구축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세종학당을 확대하고 한글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 전시, 홍보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해외 교육기관으로 87개국에서 252곳이 운영 중이다.
김 총리는 한글은 백성을 향한 사랑과 포용, 혁신의 정신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훈민정음 머리글에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잘 담겨 있다. 또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주시경 선생께서는 한국어 연구와 한글 맞춤법의 기틀을 세우셨다"며 "민족의 혼이 담긴 한글을 지켜낸 선조들의 발자취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