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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부상으로 힘든 한 해… 그래도 잘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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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09. 11:49

"어꺠 상태도 거의 100% 가까이"
"WBC,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미국프로야구 김하성 귀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귀국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시즌을 마친 김하성이 9일 귀국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각각 24경기씩 총 48경기에 나서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홈런 5개, 17타점, 도루 6개를 기록했다.

탬파베이에선 타율 0.214, 홈런 2개, 5타점, 도루 6개를 기록했고, 9월 애틀랜타 이적 후엔 타율 0.253, 홈런 3개, 12타점으로 부활했다. 김하성은 2026시즌 애틀랜타에 잔류하거나 옵트아웃 행사로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김하성은 이날 귀국 인터뷰에서 "부상이 계속 있어서 힘든 한 해였지만 그래도 잘 이겨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애틀랜타 이적에 대해선 "구단과 대화를 하고 이뤄졌던 일이어서 나쁘지는 않았다"며 "9월부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경기에도 계속 출전했고, 그런 부분에서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재활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복귀 후에도 몸이 안 좋아서 많이 힘들었다"며 "그래도 마지막 한 달은 아픈 곳 없이 어깨 상태도 거의 100% 가까이 올라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질의엔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점수를 매기기 힘들다"며 "복귀 후에도 많은 경기에 빠져서 사실 제가 딱히 이번 시즌에 한 게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 시즌 준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마지막 한 달 동안 좀 보여줬다고는 생각한다"며 "이번 비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번에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선 "일단 좀 휴식할 생각이고 이후로는 재활이나 트레이닝, 기술 훈련 등 예전과 똑같이 훈련 스케줄을 가져갈 것"이라며 "WBC가 있어서 준비를 좀 빨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이적 후 도루 시도를 자제한 것 같다는 말엔 "제 장점이 언제든 도루를 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 도루를 많이 했는데 그러다가 많이 다쳤다"며 "애틀랜타에서는 제가 도루를 하나 더 한다고 해서 순위가 바뀌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구단 동의를 받고 도루보다 건강하게 매 경기 치르는 것에 전념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부상에서) 복귀하는 날만 기다리며 노력했지만 정말 힘든 재활 기간이었다"며 "어려운 수술 이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이 올해 잘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됐고, 내년엔 원래 하던 대로 도루도 많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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