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상공인 상품 적극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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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경상남도 김해의 김치 제조사 '모산에프에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 115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60억원을 쿠팡에서 냈다. 2019년 최초 입점 첫해 매출 1억6000만원 대비 5년만에 38배 성장한 수치다. 올핸 전체 매출 150억원을 예상한다.
지난 2022년부터 쿠팡을 통해 갓 담근 김치를 '산지 직송'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진경 대표는 "겉절이·얼갈이 등 신선한 김치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난데다 익힘 정도를 시간에 따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쿠팡이 산지직송이라는 큰 물길을 중소기업들에 열었고 대기업 비중이 높은 김치시장에서 중견기업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전통 된장 생산 업체 '지리산 피아골'은 쿠팡 입점 첫해인 2021년 매출 5000만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8배 늘었고 올핸 5억원을 전망한다.
지리산 산기슭에서 제품을 만들지만 쿠팡 물류센터가 호남권역 곳곳에 위치한덕에 전국으로 빠르게 배송할 수 있었다.
김미선 대표는 "쿠팡이 배송·CS 등을 맡아주면서 연구개발(R&D) 여력이 높아졌고 최근 주먹밥·볶음밥 등 신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수제햄 제조업체 '소금집'은 지난해 쿠팡에서 13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올해 1~8월 매출만 20억을 넘었다. 전체 회사 매출의 40%가 쿠팡에서 나온다.
이시형 소금집 이사는 "핵심 경쟁력인 쿠팡의 콜드체인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대기업 주도의 냉장햄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쿠팡과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에서 지난 5년간 소상공인을 졸업한 업체가 1만곳을 돌파했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 중소상공인 상품을 적극 발굴해 이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대기업과 경쟁 속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