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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112 신고 4.4% 줄었지만…관계성 범죄는 큰 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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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0. 09. 16:45

가정·교제폭력 신고↑ 경찰, 고위험군 집중 관리
야간 인력 확대 투입·취약지역 4000곳 점검 강화
다시 서울로<YONHAP NO-3551>
추석 연휴 막바지인 9일 서울역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 연합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전체 112 신고가 지난해보다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신고는 오히려 늘었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접수된 112 신고 가운데 가정폭력은 전년 추석 연휴 대비 12.7%, 교제폭력은 21%, 아동학대는 14% 늘었다.

경찰은 연휴가 길고 해외 관광객 유입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하루 평균 2만6000여 명(연인원 29만40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순찰과 대응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관계성 범죄 피해자 2만1000여 명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이 중 고위험군 피해자 4700여 명을 선정해 경찰관을 집중 투입했다. 범죄·사고 취약지역 4000여 곳도 사전에 점검했다.

야간 형사 인력은 평소보다 36.6% 늘린 2만7000여 명을 투입했다. 그 결과 폭력·강·절도 사건 6500여 건을 적발하고 7200여 명(178명 구속)을 검거했다.

전국 주요 축제와 행사장 90곳에는 연인원 1만2000여 명을 배치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로 입국한 관광객이 늘면서 외국인 치안 서비스도 강화했다.

중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 421곳에는 기동순찰대 3000여 명을 투입했고, 112 외국인 통역센터를 통해 하루 평균 37.2건의 중국어 통역을 지원했다.

한편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572만여 대로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경찰은 귀성·귀경길 혼잡 구간 위주로 교통 관리를 강화하고, 음주운전 1천800여 건과 기타 법규 위반 7000여 건을 단속했다. 대형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경찰 역량을 집중했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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