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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장동혁, ‘여야정협의체’ 제안…“관세협상 함께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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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0. 09. 16:12

"추석 민심은 경제와 견제"…정부·여당에 '재정준칙' 도입도 촉구
추석 연휴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기...<YONHAP NO-446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관세협상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추석 민심이 '경제와 견제'에 있고, 정부·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생과 미래, 국가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재정준칙을 도입하자"며 "가장 시급한 문제인 관세협상을 함께 해결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국무총리, 통상 관련 장관이 참여하는 '관세협상 여야정협의체'를 제안했다. 또한 "정부·여당이 지금까지 관세협상 내용을 공유한다면 국민의힘은 지금의 위기를 넘는 데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가위 연휴 기간 확인한 민심에 대해 "이번 추석에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기대하는 민심은 경제와 견제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독주를 더 잘 견제해달라는 것"이라며 "여당과 정부가 내팽개친 국민의 삶을 국민의힘이 더 잘 살펴달라는 민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 탄압은 민생이 아니고, 특검도 민생이 아니며, 대법원장을 내쫓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도 민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내란특별재판부 만들겠다는 것, 이재명 대통령이 재난 현장을 외면하고 예능에 출연하는 것, 추석을 앞두고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불법적으로 체포하는 것도 민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충청지역과 부산·서울 이 정도가 우리들이 중점적·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지역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도층 지지율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율 중 중도층의 민심은 정체돼 있고, 민주당의 중도층 민심은 오히려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며 "여당이 계속된 특검이나 야당 탄압에 매몰돼 국민의 삶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기 때문에 중도층 민심이 떠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건에 대해서는 "통상 경찰에서 영장을 청구할 때 장관·차관급 인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정무수석실과 협의하도록 돼있다"며 "대통령실이 무어라 했는지, 대통령실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민생법안 처리 제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동안 법안을 너무 쉽게 통과시켜 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 기간에도 여당이 합의되지 않은 법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했을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그때 상황을 보고 지도부에서 좀 더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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