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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재개 초읽기...트럼프 “11월 1일부터 중국산에 100% 추가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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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10. 11. 09:05

트럼프,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에 100% 추가관세로 맞대응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통제도 시행"
"중 희토류 수출통제, 국제무역서 전례 없어"
"시진핑과 정상회담 상관 없이 한국 방문"
미중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1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상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움직임에 앞서 10월 말 한국에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하고,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10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전격 발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5년 11월 1일부터(또는 중국이 추가 조치나 변경을 취할 경우 더 빠르게)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그들이 내고 있는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11월 1일, 우리는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통제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서 90일 동안 서로 관세를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해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갔고, 4차례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추가 관세 부과의 배경과 관련, "중국이 전 세계에 극히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 2025년 11월 1일부터 자신들이 생산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과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대규모 수출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에 대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몇 년 전부터 계획한 사안임이 분명하다"며 "국제 무역에서 이런 일은 전혀 들어본 적이 없으며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 있어 도덕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른 트루스소셜 글에서 "매우 이상한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그들이 매우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 그리고 사실상 중국에서 제조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수출통제를 가할 것이라고 통보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약값 인하 정책을 발표한 뒤 취재진으로부터 '시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한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그것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곳에 갈 것"이라며 "나는 아마 우리가 회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사람들이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일로 전 세계를 강타했다. 충격적인 일"이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거듭 비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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