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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병식 기념 연설을 통해 "우리 군대는 적을 압도하는 정치사상적, 군사기술적 우세로써 방위권에 접근하는 일체의 위협들을 소멸하는 무적의 실체로써 계속 진화되여야 한다"며 "승리의 단상을 쌓아가는 정예의 무력으로 끊임없이 강화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직 힘으로써만, 승리로써만 지켜지고 담보될 수 있는 우리 주권과 우리 위업의 무궁함을 우리는 오늘 다시금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조선혁명을 이끌어 영광의 오늘에 이른 우리 당이 80년력사를 총화하면서 무한한 긍지를 안고 자부하게 되는 것은 운명을 함께할 수 있는 충직한 무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외빈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러시아 파병 부대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혁명무력이 국제적정의와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해외 전장에서 발휘한 영웅적전투정신과 달성한 승리는 당의 뜻과 의지로 장성한 우리 군대의 사상정신적 완벽함을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앞으로도 강위력한 혁명무력과 함께 부정의와 패권을 반대하고 정의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진보적인류의 공동 투쟁에서 자기의 책임을 다할 것임을 확언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당 창건 80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북 중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을 접견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높이에 올라선 조로(북러) 관계를 강력하고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동맹 관계로 더욱 활력 있게 확대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의의 깊은 계기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쿠르스크주 해방 작전에 발휘한 조선 군인들의 용감성과 희생성은 두나라를 이어주고 형제적 유대의 공고성과 특수한 신뢰관계, 피로써 맺어진 동맹관계의 불패성을 입증해줬다"며 "두당, 두 나라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당 창건 80주년 참석차 방북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지난 7일 회담을 갖고 9일에는 베트남 최고지도자 또 럼 공산당 서기장,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 등과도 각각 만남을 갖고 이들을 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