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 일자리 400개 창출예정
아주기업 소득세 등 5년간 전액 감면
부곡하와이 재활성화 위해 적극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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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네 번째 재출시된 갈릭버거의 누적 판매량은 735만여 개, 여기에 공급된 창녕마늘은 총 228톤에 이른다. 그만큼 '마늘 하면 창녕'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창녕이 '마늘의 고장'임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된 것이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창녕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23년 대한민국 최초로 온천도시에 지정됐고,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해는 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영산줄다리기와 함께 '유네스코 3관왕 도시'라는 영예를 안았다.
또 군부 최초로 제65회 경남도민체육대회를 공동 유치했고 2018년부터 야생에 방사된 우포따오기가 자연번식(방사 3세대)에 성공하며 복원 사업의 궁극적인 결실을 맺었다. 여기에 대합일반산업단지와 영남일반산업단지 일원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지역경제와 미래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 중심에는 '행복하고 창창한 창녕'을 만들겠다는 성낙인 군수의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성 군수는 지난 1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창녕은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음을 확신한다"며 "발전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복지·농업·관광·지역경제 등 모든 분야를 군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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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공약 중 내세울 만한 대표 성과를 꼽는다면
"군민과 약속한 5개 분야 55개 공약은 군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4대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 군내 소아청소년 의료기관 활성화, 농촌고용인력 안정 수급 지원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4대 권역별 파크골프장은 2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105홀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미 준공된 온천권에 이어 남부권·북부권·중부권 골프장이 내년 6월까지 모두 완공되면 파크골프 수요 충족을 통한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전국대회 유치 등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지난해 경남도 의료취약지역 공공보건의료사업에 선정돼 창녕서울병원과 협약을 맺고 올해 1월 2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시작했다. 아이가 아플 때마다 타 지역으로 나가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면서 군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농업이 창녕군 경제의 핵심인 만큼 농촌고용인력 안정적 수급을 도모한 것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라오스·캄보디아 등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농번기 인력난을 적극 해소하고 있다."
-파크골프장 조성은 취임 당시 가장 강조했던 공약이었다
"파크골프의 인기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우리 군에도 41개의 클럽이 결성돼 1700여 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연령층도 점차 젊어지고 있다.
온천권 부곡파크골프장은 9홀 규모로 지난해 완공했고 27홀 규모로 조성 중인 남부권 남지파크골프장과 북부권 대합파크골프장은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중부권 고암파크골프장 역시 27홀 규모로 내년 6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내 낙동강변과 지방하천변에 기조성된 3곳 54홀과 함께 총 7곳 153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갖춰지게 된다.
이 시설들을 기반으로 지역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파크골프 저변을 확대해 가겠다. 이와 더불어 군민의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올해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됐는데, 향후 전략은
"기회발전특구는 대합일반산업단지와 영남일반산업단지 일원 61만7000㎡ 규모로, ㈜유림테크를 비롯한 17개 기업이 4485억여 원을 투자해 4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에는 소득세·법인세, 취득세·재산세를 5년간 전액 감면하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최대 10% 가산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최근에는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만 지역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전기자동차, 항공, 방산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소재·부품 기업 유치에 힘써왔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단순히 일자리를 만드는 차원을 넘어 창녕의 미래산업을 열어가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또 지난해 지정된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교육, 산업, 정주가 함께 어우러지는 '창녕형 균형발전'을 실현해 가겠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부곡하와이 재활성화다. 1979년 개장 이후 한때 국내 대표 관광지로 큰 호황을 누렸으나, 경영난으로 2017년 폐업했다. 보궐선거에 당선된 후 부곡하와이의 재활성화를 위해 2023년 9월 일본에 거주하는 현 소유주와 직접 면담을 갖고 투자 유치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지난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장투어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아쉽게도 협의 과정에서 매각대금이나 개발 방향의 이견으로 투자협약은 무산됐다. 다만 지금도 소유주와 꾸준히 소통하며 경남도와 협력해 새로운 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인 업체명이나 투자방향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현재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신속한 투자유치를 통해 부곡하와이가 단순한 매각 대상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온천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