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선 보인 동작구 만족도 90% 입증
市 "첨단 미래교통수단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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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6월 동작구에서 첫선을 보인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90% 이상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동대문구, 서대문구로 확대 운행된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유상 운송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에 앞서 동대문구는 13일 동대문구청 앞 광장에서, 서대문구는 14일 홍제폭포광장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동대문A01'은 지역 의료·연구·생활 수요를 균형 있게 담아내기 위해 청량리역~서울바이오허브~경희대~장안2동주민센터 등을 경유한다. 자율주행버스 2대가 투입돼 23개 정류소에 정차하고, 75분마다 한 대씩 하루 6회 운행된다. 평일 오전 9시 첫차가 출발해 오후 4시 15분 막차가 장한평역을 출발한다.
가좌역~서대문구청 구간을 오가는 '서대문A01'은 서대문문화체육회관~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서대문구청·보건소~가좌역 등을 연결한다. 10개 정류소를 순회하며, 30분마다 한 대씩 하루 14회 운행된다. 평일 오전 9시 20분 첫차가 출발하고, 오후 4시 40분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출발하는 차량이 막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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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도심 명소인 청계천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청계A01' 운행을 시작했다. 청계광장~광장시장 구간을 오가는 이 셔틀은 시험운전자가 운전대에 앉아 운행하는 기존 자율주행버스와 달리 운전석과 운전대가 아예 없는 서울 시내 첫 운행 사례로, 승객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시는 자율주행 마을버스 외에도 심야 자율주행택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자율주행셔틀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과 시간대에 자율주행차량을 지속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A01'이 안정적인 운행, 높은 만족도 속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더 편리하고 촘촘한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 첨단 미래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