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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온라인 시장서 중국산 전자기기 대거 퇴출…FCC ‘보안 미인증 제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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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0. 12. 17:20

USA-CHINA/TELECOM <YONHAP NO-1005> (REUTERS)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통신위원회(FCC) 본부 모습./로이터 연합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 브렌던 카 위원장은 미국 주요 온라인 웹사이트들이 금지된 중국산 전자 제품 수백만 개를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카 위원장은 화웨이와 ZTE를 포함한 회사들의 보안 카메라와 전화 등, 미국 금지 장비 목록에 있거나 기관의 승인을 받지 않은 품목들은 더 이상 판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문제가 된 제품들은 주로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홈 CCTV·보안 카메라 등 무선 통신 기능이 있는 전자 기기들이다. FCC는 이들 제품 중 다수가 전파 인증 없이 유통됐거나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 위원장은 "중국이 미국인을 감시하고 통신망을 교란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향후 금지 품목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통신, 반도체, 자동차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제한 조치를 취했다. FCC는 2021년 화웨이와 ZTE 등의 중국 업체를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인 '커버드 리스트'에 올렸으며 2022년 11월에는 미국 내에서 이들 업체의 통신 장비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 등 9곳의 중국 기업을 조사 중이며 이달 28일 국가 안보 위험으로 간주되는 중국산 통신 장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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