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이브의 분기 실적 변동성 확대가 관찰된다"며 "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비·쇼케이스·마케팅비 등 신인 데뷔 관련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올해 4개 팀, 내년 3개 팀 등 총 7개 팀의 신인을 데뷔시킬 계획으로 비용 부담이 지속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는 아티스트 육성·현지화 지적재산권(IP) 제작 역량 등을 입증한 만큼, 이 같은 비용 부담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초기 투자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IBK투자증권이 내다본 올 3분기 하이브의 매출액은 6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상승한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32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592억원을 밑돌 것으로 관측됐다. 영업외손익에선 YG 플러스의 지분매각차익인 약 80억원이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양호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3분기 앨범판매량 524만장, 공연모객 146만명의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신인 IP 관련 초기비용이 약 300억원 이상 반영된 점이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BTS 앨범 및 월드투어에 따라 내년 실적이 오르고, 내년까지 7팀의 신인이 데뷔하는 등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을 견인할 핵심 성장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 대한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