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구청장 "새우젓축제의 정체성 더 강화, 구민참여 하는 축제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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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3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통해 "새우젓과 소금으로 전국에서 이름을 알렸던 마포나루의 정취를 되살린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벌써 18회째를 맞는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마포 품多, 새우 담多, 축제 잇多'로 '전통을 담고, 사람을 잇고, 지역을 살리는 축제'라는 뜻을 표현했다. 이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뽑힌 슬로건이다.
박 구청장은 "올해는 새우젓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해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일간 75만명이 찾아 약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축제는 올해 100만명 방문객과 20억원 이상의 매출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작년에 75만명이 왔고 매출은 약 15억원 정도 발생했다"며 "올해는 100만명, 적어도 매출액은 20억원 이상 돌파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환경, 가족, 반려동물을 키워드로 예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재춘 축제 총감독은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 가족을 생각하는 축제, 반려동물을 생각하는 축제"라며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을 위해 구는 2023년부터 먹거리 장터에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접시와 컵은 물론 숟가락과 젓가락도 모두 재사용이 가능한 용품으로 준비한다. 사용 후 수거한 용기는 행사장에 설치한 수거함으로 회수해 전문업체의 세척과 살균 작업을 거쳐 다음날 다시 사용된다. 또 올해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중금속 방출 등 환경 공해를 유발하는 불꽃놀이 대신 친환경 대안으로 부상 중인 '드론라이트쇼'를 마포구 최초로 선보인다. 드론 500여 대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장엄한 빛의 향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30~40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기는 '엄빠랑 축제가자' 놀이마당에서는 새우잡기 AR 게임, 파크골프, 림보게임, 전통놀이, 비즈공예, 페이스페인팅, 어린이 타투와 네일아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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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세권 1위'를 자부하는 마포구답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8일에는 반려견 스포츠 대회가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시간을 담은 사진 전시와 브루마블로 떠나는 마포 여행 프로그램, 마포구 반려동물 정책 안내 부스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첫날인 1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의 입항을 맞이하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로 축제가 시작된다. 박 구청장이 사또 분장을 한 채 취타대, 풍물패와 함께 마포구청 앞 구민광장부터 평화광장 수변무대까지 행진한다. 올해는 재담꾼이 이끄는 흥겨운 마당놀이를 더해 축제 시작부터 소통과 화합의 장을 연다.
음악 공연도 풍성하다. 17일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작은음악회'와 마포구립합창단, 윈드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대합창제가 열린다. 18일에는 구창모, 최성수, 권인하, 박강성이 출연하는 7080 추억 콘서트와 TV조선 싱코리아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인기가수 이찬원, 남진, 강진, 배금성, 한혜진, 이수연, 박소연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수변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이상희앤프렌즈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며, 버스킹, 싱잉볼 명상·요가 등 감성적인 콘텐츠가 운영된다.
새우젓 산지로 유명한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의 8개 업체가 참여하는 새우젓 장터에서는 시중 판매가격보다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구와 결연을 맺은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 전남 곡성군, 경북 예천군, 경남 남해군, 충남 청양군, 인천 옹진군 등 16개 지역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박 구청장은 "전통과 문화, 참여와 환경을 아우르는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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