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과 효율 최대 88% 개선 실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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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농진원에 따르면 전남대 홍세운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듀얼사이클론 여과기는 두 개의 사이클론을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물과 이물질을 신속하게 분리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깨끗해진 물은 용수관으로 공급되고, 이물질은 중력에 의해 자동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단일 사이클론 대비 미세입자 제거 효율이 높고, 별도 필터 교체가 필요 없어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원이 전남대와 전남·충남 6곳 농가에서 실증한 결과 여과 효율은 최대 88% 개선됐다. 특히 전남 나주 시설농가의 여과 효율은 84%를 기록해 펌프 고장과 분사기 막힘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공주 소재 축산시설은 여과 효율이 88%로 나타나 가축 음수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당 장비를 스마트팜 운영 농가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이번 사업은 농가의 고질적인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한 모범사례"라며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 실증 확대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