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스웨덴 왕세녀 부부, 10년만에 방한…판문점·부산 야전병원 등 방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13010002987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0. 13. 16:47

clip20251013164139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 /네이버 제공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 내외가 오는 15~17일 한국을 찾아 판문점과 부산에 위치한 스웨덴 야전병원 등을 방문한다. 10년 만에 방한하는 왕세녀 내외는 이재명 대통령 예방, 김민석 국무총리 면담 및 만찬 등의 일정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3일 주한스웨덴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방한에는 왕세녀의 배우자인 다니엘 왕자,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르드 외교장관, 안드레아스 칼손 국토주택장관, 그리고 15개 스웨덴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방한 기간 중 왕세녀 내외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다양한 주요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15일에는 판문점에 위치한 중립국감독위원회를 방문한다. 왕세녀 내외는 지난 70여년 간 판문점에 상시 주둔하며 정전협정 준수를 위해 노력해 온 스웨덴대표부의 기여를 강조하고, 스웨덴 장병들의 헌신을 치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하고, 정부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왕세녀 내외는 16일 한국 주요 기업의 CEO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상호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에 참석해 에너지, 녹색전환, 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서밋에는 양국 기업인 150여명도 함께한다.

문화 및 창의산업 교류 강화도 이번 방한의 목적 중 하나다. 이에 왕세녀 내외는 SM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아티스트 및 관계자들과 만나 스웨덴 작곡가·프로듀서와 한국 아티스트 간의 활발한 협업 사례를 조명한다. 또 한국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의 오찬을 갖고 양국 간 영화 산업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왕세녀 내외는 방한 마지막 날인 17일 부산으로 이동해 스웨덴 야전병원 파견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올해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스웨덴 야전병원이 설립된지 75주년이 되는 해로 이들은 스웨덴 의료진의 헌신을 기릴 예정이다. 스웨덴은 1959년 수교 이후 66년간 우호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외교부는 "스웨덴 왕위 계승권자의 공식 방한으로 교역·투자,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