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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양재 엘타워(오르체홀)에서 '2025년 산업부-SK그룹 기술나눔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윤장석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이성용 SK이노베이션 부사장, 김연수 SK하이닉스 부사장, 차호범 SK텔레콤 부사장, 최일수 SK실트론 부사장을 비롯해 50여 개 기술나눔 수혜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기술 나눔은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우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9개 기업이 참여해 3818건 기술이 1978개 중소·중견기업으로 무상이전됐다.
SK그룹의 기술나눔은 2014년 SK하이닉스에서 시작한 후 2021년부터 그룹사 차원으로 확대됐다. SK는 약 10여년간 259개 중소·중견기업에 392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하는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나눔대상 기술은 총 77건으로 SK그룹이 선도하는 기술분야인 통신, 반도체, 화학·소재와, 신기술 분야인 스마트 의료 관련 특허들로 이뤄졌다.
그중에서 '생체인증 기반 전자처방 서비스 인증 시스템'은 의료기관에서 종전의 종이처방전이 아닌 전자처방전을 생성한 후 환자의 생체정보 인증을 거쳐 약국으로 전송하는 기술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반도체 분야에서 반도체 결함 자동분류 시스템 및 슬러리 재생장치와 화학·소재부문에서 나노입자 제조용약 등이 나눔 기술 대상으로 올랐다.
이번 행사는 기술나눔 수혜기업들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기술사업화 전략수립을 위한 특강과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도 병행해 개최됐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이번에 제공된 SK그룹의 우수기술들은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똑똑한 기술이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