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與, 조희대 오후 이석에 “추미애의 사법부 존중 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14010003282

글자크기

닫기

이한솔 기자 | 나유영 인턴 기자

승인 : 2025. 10. 14. 10:32

“사법부도 국회 존중, 국회도 사법부 존중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국감 진행 항의<YONHAP NO-4771>
곽규택, 나경원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진행과 관련해 추미애 법사위원장 자리로 찾아와 항의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첫 날 조희대 대법원장의 오후 이석을 두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사법부 권위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이날 열렸던 법사위 대법원 국정감사와 관련해 "사법부와 법사위 간 협의가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추 위원장이 조 대법원장의 '불출석 의견서'를 받아들인 것 아닌가"라며 "의견서대로 증인이 아니라 해주셨고 점심 때 이석(할 수 있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협의가 안됐다면 2시 반 상임위 개최 때 왔어야 했다. 또 동행명령장도 발부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은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이야기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봐서는 법원과 국회가 권위를 지키는 방안을 절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추 위원장과 대법원이 상대의 권위와 권능, 체면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사법부 권위가 떨어지는 것이 당정이라고 좋겠나. 떨어뜨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귀연 판사 의혹 등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다. 해소되기 전까진 계속 이런 공방이 이어져 나갈 수밖에 없다.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조 대법원장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10분께 법사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질문을 받으라는 추 위원장의 요구에 약 1시간 30분간 자리를 지켰다. 오전 국감이 끝난 직후 추 위원장의 '이석 허용' 발언이 없었지만 조 대법원장은 자리를 떠났고 이후 12시간 만인 오후 11시 40분께 국감장에 복귀해 마무리 발언을 했다.
이한솔 기자
나유영 인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