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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캄보디아 내 안전 미확인 한국인 80여명…감금 상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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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0. 14. 17:05

캄보디아 검찰에 기소된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YONHAP NO-5720>
지난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A(35)씨 등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AKP통신 홈페이지 캡처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와 감금 범죄가 끝이지 않는 캄보디아 내에서 현재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한국인은 8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가 연락 두절 또는 감금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한국인 숫자는 올해 1∼8월 330명이었고 이 중 260여명이 '종결' 처리됐다.

또 지난해 220명의 신고 중 210명이 종결 처리됐다. 종결 처리는 신고 후 현지 경찰의 체포, 현지 경찰의 구조 후 추방, 자력 탈출, 귀국, 연락 재개 등 어떤 이유로든 감금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기준으로 총 80여명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로 파악된다. 다만 이는 외교부가 접수한 신고로, 국내에서 경찰이 신고받아 파악한 것과 중복될 수 있어 교차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실종·감금 신고가 143건이며 52건이 미제라고 밝힌 바 있다.

동남아시아에서의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는 2023년 말께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번창하다가 지난해부터 캄보디아로 근거지를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감금 피해 신고는 2022년 1명, 2023년 17명으로 소수였다가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 여행이 금지된 지난해 22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캄보디아는 현재 일부 지역이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캄보디아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이 연 20만 명 수준이고 현지 교민도 1만여 명으로 한국인 방문객·거주자가 거의 없는 골든 트라이앵글과는 달라 여행금지까지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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