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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15일 캄보디아 출국…신속 송환·협력관 추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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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10. 14. 18:27

캄보디아 경찰청장과 양자 회담 3일 앞당겨
TF 구성…온라인 모니터링·첩보 수집 등
외교부 신고 사례 비교해 범죄 전수 조사도
박성주 국수본부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연합뉴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이 오는 15일 캄보디아와의 공조를 위해 출국한다. 우리나라 수사를 총괄하는 박 국수본부장이 직접 나서는 것이다.

박 국수본부장은 15일부터 3일 동안 외교부, 국정원 등 관계부처와 함께 캄보디아 경찰청장을 만나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구금·납치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구금 상태에 놓인 국민들에 대한 신속한 송환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캄보디아에 구금된 국민 63명이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 완료자부터 시작해 1개월 내 전원 송환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외공관에 파견된 협력관 2명 추가 파견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최대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당초 23일로 예정된 국제경찰청장회의에서 예정된 한국-캄보디아 양자회담도 3일 앞당겼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코리안데스크' 설치에 대해 논의한다.

이뿐만 아니라 국수본에 수사기획조정관을 단장으로 하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을 구성했다. TF 형태로 캄보디아 관련 온라인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조폭의 연루 여부를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다. 전국 범죄첩보팀을 활용해 캄보디아 거점 조직 관련 납치·유인 등 첩보를 최우선으로 수집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수사단서는 전국 단위 분석을 거쳐 시·도청 전담수사팀에 배당해 즉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게 경찰 관계자 설명이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작했다. 외교부에 신고된 사건과 경찰에 접수된 사건 전체를 비교분석해 경찰에 접수하지 않은 사건(올해 8월 기준 255건)을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범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경찰의 역할"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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