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 회장 "기도하며 모든 이를 섬기기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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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에 따르면 러셀 M. 넬슨 회장이 지난달 27일 별세함에 따라 옥스 회장이 제18대 교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새 회장이 된 옥스 회장은 새로운 제일회장단 제1보좌에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을, 제2보좌에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회장을 각각 지명했다. 12사도 정원회 회장직은 제프리 알 홀런드 회장이 이어 맡는다.
옥스 회장은 새로운 제일 회장단을 발표한 뒤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책임을 겸손히 받아들이며, 온 마음과 영혼을 다해 부름받은 봉사에 헌신하겠다"며 "우리의 사명은 지구상의 모든 하나님의 자녀를 위한 사역이다. 우리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며, 모든 이를 섬기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축복이 그분을 섬기려는 모든 이에게 임하기를 간구한다. 우리가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아는 것은 모든 이가 하늘 부모의 자녀이며, 우리는 이 회복된 교회를 통해 모든 자녀를 섬기도록 부름받았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옥스 회장은 1932년 8월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태어나, 군인, 법학 교수, 기업 및 교육단체 임원 등 사회 여러 영역에서 활동했으며, 1984년 5월부터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으로 봉사해 왔다. 1971년부터 1980년까지 브리검 영 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했으며, 1980년부터 유타주 대법원 판사로 재임하다가 1984년에 사도 부름을 받아들이고 이후 약 40여년간 교회 전임 총관리역원으로 봉사해왔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에 따르면 교회의 최고 지도부는 제일회장단(회장과 두 명의 보좌)과 십이사도정원회(12명의 사도)로 구성된다. 회장이 별세하거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면 제일회장단은 해체되고 보좌들은 십이사도 정원회로 돌아가며 이때 재임 기간이 가장 오래된 선임(先任) 사도가 교회의 새로운 회장(선지자)으로 선임된다. 새로운 회장은 기도와 계시를 통해 두 명의 보좌를 선택해 제일회장단을 조직하고 새로운 사도를 부른다. 이후 이 사도는 정식으로 교회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승계 과정은 '연령이 아니라 사도로 봉사한 기간(선임 서열)'으로 정해진다. 1830년 조셉 스미스가 첫 번째 선지자로 부름 받은 이후 이러한 절차에 따라 지금까지 옥스 회장을 포함해 18명의 회장이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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