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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홍콩과 서울의 글로벌 투자유치 협력을 강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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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10. 15. 14:08

알파라우
알파 라우(Alpha Lau) 홍콩투자청장
서울시가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재단법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한다. 전세계적으로 국제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도시 간 협력의 중요해지는 시기에,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산하 홍콩투자청(Invest Hong Kong)을 대표해 서울투자진흥재단(Invest Seoul)의 출범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지난 9월, 세계 주요 도시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GFCI)에서 홍콩은 종합순위 3위, 서울은 10위에 올랐다. 특히 서울은 핀테크 분야에서 역대 최고인 8위에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서울과 홍콩이 은행, 증권 등 전통금융뿐만 아니라 핀테크 등 첨단 산업분야까지 활발히 교류·협력한다면, 상호간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글로벌 투자 협력 관계에서 홍콩투자청과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0년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설립된 홍콩투자청(Invest Hong Kong)은 홍콩의 글로벌 금융 및 비즈니스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유치 촉진을 수행하고 있다.

홍콩투자청은 비즈니스 및 전문 서비스, 창조 산업,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디지털 기술 및 데이터 인프라, 금융·핀테크, 혁신기술, 생명·건강과학, 운송 및 물류 등 다양한 핵심 산업 분야에 전문가를 두며, 중국 본토와 해외 주요 34개 도시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국적 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대내외 기업이 홍콩의 역동적인 경제 환경에서 사업을 계획 및 확장하고 국제적 입지를 넓힐 수 있도록 맞춤 지원하고 있다.

과거부터 오랜 기간 홍콩과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온 한국은 지난해 기준 홍콩의 5대 무역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서울은 다양한 경제적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홍콩과 다방면에서 깊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앞으로 혁신기술, 금융 서비스 및 핀테크,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그리고 예술과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풍부한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아울러,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양 도시 간 무역과 투자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 및 원활한 교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나아가 전세계 투자유치 전담기관들과 협력해 홍콩과 서울, 두 도시가 글로벌 투자거점으로서 윈-윈(Win-Win)하며 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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