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원행정처 협의 없이 이석…천대엽 처장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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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법원 현장 국감에서 "대법원에 대한 현장검증을 시작하겠다"며 "대선 후보 파기환송 판결 과정에서 전산 로그기록 등 관련 자료와 대법관 증원 관련 소요 예산 산출 근거 자료를 검증해 파기환송 과정에서 정당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장검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추 위원장은 정오께 감사 중지를 선포하고 "시간 관계상 현장으로 이동하겠다"며 "행정처에서는 처장님을 필두로 현장으로 안내해달라"고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회의실 문을 막아섰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무시하고 국감장을 벗어나 행정처 직원들의 안내 없이 이동했다.
천 처장은 6층 처장실에서 추 위원장과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1시간가량 면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감장에 남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장에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취재진에 "이틀 전 대법원장 감금 사태에 이은 대법원 점령"이라며 "이 같은 프로세스가 계속되면 오후엔 국감 보이콧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