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로·진학 코치 및 생성형 AI서비스 지원
지원대상 중위소득 60%→80% 이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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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런 3.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출범한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청소년에게 온라인 학습과 1대 1 멘토링을 무상 제공한다.
서울런 3.0의 주요 내용은 △진로·취업콘텐츠 확장 △AI 시스템 도입 △학습 기반 강화 △지원대상 확대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시스템 도입이다. 2026학년도부터 'AI 진로·진학 코치'를 운영해 참여자의 성향·적성 학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수시·정시 합격 가능성 예측과 희망 대학별 학생부 평가 가이드를 제공한다. 내년 3월부터는 고등학생 이상 서울런 회원 2000명을 대상으로 챗GPT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학습 보조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AI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상황에서 미래 진로를 설계하려면 더 깊고 넓은 정보가 필요한데, 취약 계층일수록 앞으로 더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개인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조기에 적성과 꿈을 찾고 실제 진로와 연결해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도 대폭 확대했다.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진로캠퍼스'를 운영해 로봇엔지니어·바이오·뷰티 등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하도록 돕는다. 또 국민대와 협력해 중·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음악과 미술, 무용 분야 등에 진학하기 위한 실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체능 클래스'도 신설한다. 현직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대학생 멘토로 나서는 '사회인 직무 멘토단'도 구성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1회 멘토링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구와 국가보훈대상자의 손자녀까지 포함했다. 이로써 수혜 대상은 약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늘어난다.
오 시장은 "교육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한 서울런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교육사다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며 "성적을 올려주던 학습 플랫폼을 넘어 인생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우는 꿈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확장해, 앞으로도 청소년과 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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