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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빅토리아 잉그리드 알리스 데시리에 스웨덴 왕세녀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스웨덴이 정겹게 느껴진다. 최근에는 한강 작가 때문에 스웨덴에 각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스웨덴의 4인조 혼성 팝그룹, '아바(ABBA)'의 팬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빅토리아 왕세녀는 "K팝 등 한국 문화가 스웨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한-스웨덴 간 협력이 미력하나마 기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양국 간 문화 분야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사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빅토리아 왕세녀는 이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다방면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빅토리아 왕세녀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 등을 통해 양국 경제계, 기업 간 만남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녹색 전환,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첨단 기술 및 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서 한-스웨덴 간 협력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빅토리아 왕세녀의 여러 방한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빅토리아 왕세녀를 맞이하면서 "한국은 지금이 딱 좋은 계절이라서 좋은 방문 되시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빅토리아 왕세녀는 "오늘 하루만 보더라도 굉장히 아름다운 하루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