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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홍성 원도심의 '홍고통(정진학원)'에서 체험형 전시 '조각흔'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홍성군도시재생지원센터의 '2025 홍성군 도시재생 주민참여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연기획경영학과 본연팀(김다예 외)이 기획을 맡았다.
청운대 RISE사업단의 로컬청년생태계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김동식 작가의 소설 '회색인간'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 사회 속에서 '본연을 잃어가는 나'를 되돌아보고 자아를 회복하는 여정을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1층과 2층 공간을 활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1층 전시 공간 '본연을 잃은 나'에서는 회색빛 시각 요소를 활용해 공허함과 단절의 이미지를 담은 몰입형 공간을 연출하고, 2층 '혼란 속에서 되찾는 본연의 나'에서는 '고민의 방', '털실 지도', '어린 시절의 나'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성찰과 회복의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의 마지막 에필로그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느낀 감정과 생각을 직접 기록·공유함으로써 작품과 관객이 교감하는 시간을 완성한다.
김다예 학생은 "공모전 도전부터 전문가 컨설팅까지 직접 경험하며 실습 이상의 성장을 이룬 값진 시간"이라고 말했다.
구은자 교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학과 실습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협력, 지역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문제를 문화적으로 풀어낸 체험형 전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홍성 원도심의 유휴공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지역문화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