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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콩'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이 원산지이며,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이 되는 풀이다. 그래서 돌콩의 잎을 날것 그대로 뜯어 먹어 보면, 날콩의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
인류가 콩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800여 년경으로 추정되는데, 콩의 조상인 돌콩은 당연히 그 훨씬 전부터 인간의 먹거리였다. 일본에서 석기시대인 1만3000년 전 토기에서 돌콩의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돌콩은 이름처럼 야무지게 약효도 탁월하다.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을 중심으로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약용으로 널리 쓰인다. 이뿐인가. 강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콩의 유전적 개량연구를 위해 쓰임새가 크다고 한다.
'돌콩' 이름에 연상되는 TV 광고가 있다. 바로 "별이 다섯 개 !"라고 외치는 '돌침대' 광고이다. 콩의 조상으로, 식용으로, 약용으로, 콩의 유전자 개량을 위한 자원으로 인류에 기여한 돌콩이다. 나머지 별 한 개는 무엇일까? 돌콩이 우수화장품 원료로 국내기업에서 특허까지 취득했다는 사실이다. 이미 시중에 돌콩을 원료로 한 다양한 화장품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귀찮은 잡초 취급을 받는 돌콩을 격려하기 위해 힘차게 외쳐 줘야겠다. "별이 다섯 개! 야무진 돌콩!"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