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25 국감] 경찰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영장 집행 전 두 번 신청…‘거짓 주장’ 제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17010005718

글자크기

닫기

최인규 기자 | 김태훈 기자

승인 : 2025. 10. 17. 15:02

서범수 "어떻게든 체포영장 발부받으려 한 것"
clip20251017145819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모습. /경찰청
경찰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전에 법원에 두 차례 더 신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경찰이 세 차례 이상의 출석요구에 불응해 영장을 집행했다는 주장이 거짓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전부터 어떻게든 이 전 위원장을 체포하려 했다는 것이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 전 위원장 체포영장 신청 처음이 언제였냐"는 묻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9월1일"이라고 밝혔다. 이땐 경찰이 소환 조사를 두 번 요청한 이후다. 유 직무대행은 두 번째 영장 신청에 대해선 "9월19일"이라고 답했다. 이 역시 경찰이 이 전 위원장에게 소환 조사를 두 번 더한 뒤다.

이에 서 의원은 "엉터리 영장이다. 어떻게든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려 한 것 아니냐"며 "이게 경찰 단독으로 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담당 수사과장의 인사 발령에 대해 비정상적인 '단기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유 직무대행은 "서울청 사정이 있어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일 이 전 위원장을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소환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거법 위반으로 체포 영장을 집행한 게 극히 드물어 크게 논란이 됐다.
최인규 기자
김태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