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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대통령, ‘與탈레반 강경파’ 뒤에 숨어 침묵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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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0. 20. 11:37

"與강경파들 국회서 막장 행보…정부는 오합지졸 형태 보여"
"李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레임덕' 와"
"국정 난맥상 근원은 李무책임한 리더십"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국감 중간평가 기자...<YONHAP NO-2505>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중간평가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송언석 국민의힘 대표는20일 정부여당을 겨냥해 "요즘 시중에 취임덕이라는 말이 돌고있는데,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레임덕이 찾아왔다는 뜻"이라고 직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중간평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행정 전반에 걸쳐서 '레임덕'에 가까운 증거를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며

송 원내대표는 여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회 운영과 한미 관세협상·대북정책 등을 두고 정부 내에서 입장이 엇갈리는 것을 지적했다.

이어 "집권여당도 대통령을 대놓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추석 예능 방송으로 '민생친화' 모습을 연출하고자 했는데 민주당 대표는 다음날 '조희대 잊지말자', '사법개혁'이라며 바로 맞받았다"고 설명헀다.

그러면서 "누가봐도 긴급한 시국에 대통령이 한가하게 예능이나 출연하고 있냐는 듯한 '우회 저격성' 발언"이라며 "대통령이 정무수석에게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는데도 불구하고, 법사위와 과방위 등 민주당 강경파들은 눈 하나 깜짝 않고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막장 행보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런가 하면 정부는 따로 복합의 오합지졸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관세 협상 진행 상황만 하더라도 정책실장 따로, 안보실장 따로 경제 부총리 따로 서로 다른 말들을 쏟아내기 바쁘다. "위헌적인 '두 국가론'에 대해서도 통일부 장관 따로 외무부 장관 따로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 대통령 지시로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검경 합동 수사팀에 합류한 백해룡 경정이 임은정 동부지검장과 충돌한 사태를 거론하며 "이유가 뭔지도 알 수가 없다"며 "경찰 중간간부에 해당하는 일개 경정이 대통령의 말을 우습게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당선된 지 140일 정도 된 허니문 기간임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과반에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여당의 지지율도 30%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며 "지난 1주차 국정감사를 보면서 이 같은 '취임덕'의 근본 원인은 결국 이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중요한 현안에서는 집권여당과 '탈레반' 강경파들의 등 뒤에 숨어서 침묵을 지키고 장관들의 의견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하면서, 부처의 과장급에서나 챙길 법한 사소한 현안들만 골라서 시시콜콜 질책하며 이미지 관리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 현재 대통령의 모습"이라며 "국정 난맥상의 근본 원인은 이 대통령의 무책임한 리더십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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