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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통합우승 감독 김원형, ‘두산 베어스 새 사령탑’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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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20. 11:49

두산 "김원형과 2+1, 20억원 계약"
김원형 "허슬두 문화 재건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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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 /제공=두산 베어스
김원형(53) 전 SSG 랜더스 감독이 두산 베어스 새 사령탑에 오른다.

두산은 "김원형 감독과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감독은 두산 12대 감독이 됐다.

김 감독은 지난 2023년 11월 SSG를 떠난 후로 2년 만에 1군 감독으로 돌아온다. 강력한 차기 감독 후보였던 조성환 감독대행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6월 2일 이승엽 전 감독과 결별하고 잔여 86경기를 조성환 감독대행에게 맡겼다.

두산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9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면서 내년 시즌을 새 각오로 대비한다. 결국 통합우승 경험이 있는 김원형 감독이 새 사령탑에 올랐다.

김 감독은 2020년 11월 SK 와이번스 8대 감독에 선임되면서 계약 조건 2년 총 7억원에 사인했다. 이후 SK가 SSG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김원형 전 감독은 'SSG 초대 감독'이 됐다.

김 감독은 2021년 첫 시즌 6위에 그쳐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엔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1위) 통합 우승을 완성하는 대업을 이뤘다.

시즌 종료 후 3년 총 22억원에 재계약에 성공한 김 감독은 2023년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싹쓸이 패하며 시즌을 허무하게 끝냈다. 그러자 SSG는 계약 기간이 2년이 남은 김 감독을 경질했다.

김 감독은 이후 일본으로 넘어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미국 워싱턴주 켄트에 있는 드라이브 라인 센터에서 '투수 지도자 단기 연수'를 받았다. 김 감독은 올해 3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코치로도 선임됐다.

김 감독은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SSG 전신)에서 통산 545경기에 등판해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2019, 2020시즌에는 두산 투수코치로 일한 바 있다. 5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김 감독은 명가 재건을 노린다.

김 감독은 "명문 구단 두산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은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온 팀이었다"며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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