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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경제 청사진 그릴 中 4중전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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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0. 20. 23:29

20일부터 비공개로 나흘 일정 시작
시진핑 향후 5개년 계획 설명
고위급 물갈이도 관전 포인트
향후 5년 동안의 중국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할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가 20일 막을 올렸다. 일정은 23일까지 나흘로 모든 일정은 관례대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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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중국 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한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 향후 5년 동안의 중국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과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20기 4중전회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게 열린 이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중앙정치국을 대표해 업무보고를 하면서 '제15차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제안(토론안)'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정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번 4중전회에서 다뤄질 주요 내용은 폐막 직후 일부 공개될 예정으로 안건에 대한 최종 승인은 통상 3월마다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서 이뤄지게 된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시 주석이 업무보고를 통해 설명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올해로 마무리되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뒤를 이을 제15차 5개년 계획에 대한 논의와 최종 조율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시 주석이 어떤 경제 청사진과 관련 정책을 내놓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 내수의 진작을 위해 다양한 타개책들이 적극적으로 모색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중국이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과학 등 최첨단 분야에서 기술 자립에 노력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미래 경제 비전과 관련한 논의 역시 이뤄질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외에 최대 12명이 중앙위원회에 신규 진입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는 것으로 볼 때 공석이 된 일부 중앙위원 자리에 대한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위원들 상당수가 부패 등의 혐의로 낙마하면서 사실상 '반토막'이 난 중앙군사위원회의 재구축이 시도될 것이 확실시된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쩌우(鄒) 모씨가 "지금 중앙군사위원회는 완전히 엉망이 돼 있다. 판을 새로 짜야 한다. 고위급 장성들에 대한 인사가 이뤄지는 것은 필연이다"라고 전망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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