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향후 5개년 계획 설명
고위급 물갈이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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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번 4중전회에서 다뤄질 주요 내용은 폐막 직후 일부 공개될 예정으로 안건에 대한 최종 승인은 통상 3월마다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서 이뤄지게 된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시 주석이 업무보고를 통해 설명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올해로 마무리되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뒤를 이을 제15차 5개년 계획에 대한 논의와 최종 조율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시 주석이 어떤 경제 청사진과 관련 정책을 내놓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 내수의 진작을 위해 다양한 타개책들이 적극적으로 모색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중국이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과학 등 최첨단 분야에서 기술 자립에 노력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미래 경제 비전과 관련한 논의 역시 이뤄질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외에 최대 12명이 중앙위원회에 신규 진입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는 것으로 볼 때 공석이 된 일부 중앙위원 자리에 대한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위원들 상당수가 부패 등의 혐의로 낙마하면서 사실상 '반토막'이 난 중앙군사위원회의 재구축이 시도될 것이 확실시된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쩌우(鄒) 모씨가 "지금 중앙군사위원회는 완전히 엉망이 돼 있다. 판을 새로 짜야 한다. 고위급 장성들에 대한 인사가 이뤄지는 것은 필연이다"라고 전망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