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이 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7367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KPGA 투어의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과 DP 월드투어의 정상급 선수 90명이 우승컵을 두고 경쟁한다. 국내 개최 남자 프로골프 대회 중 총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KPGA 투어에서는 올해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는 옥태훈이 대표 주자로 나선다. 이태훈(캐나다), 김백준, 최진호 등 투어 상위권 선수들도 도전장을 내민다.옥태훈은 2022년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기세를 몰아 국내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옥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DP 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하게 됐는데 KPGA 투어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기쁨과 즐거움을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옥태훈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KPGA 투어에서 시즌 4승도 이룰 수 있다. 대회 6위 이상을 기록하면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인 지난해 장유빈의 11억2904만원 기록을 깰 수 있다.
안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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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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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 E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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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 AP 연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도 주목할 만한 출전 선수다. 특히 안병훈은 지난해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김주형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성재는 지난 4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 2019년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스콧은 2013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PGA 투어 통산 14승을 올린 강자다. 2021년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마쓰야마는 PGA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68만달러(약 9억6000만원)다. KPGA 투어 선수들이 받는 상금의 50%가 투어 상금 순위에 반영된다. 우승 시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2년 출전 자격을 얻는다. 제네시스 GV80도 부상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