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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17조 규모 글로벌 곱슬머리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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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 인턴 기자 | 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0. 21. 17:39

코스맥스-사이언스코 MOU
최경 코스맥스 대표(왼쪽)와 장-기 르엘로코 사이언스코 화장품 사업본부 사장이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17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곱슬머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지난 16일 글로벌 기능성 소재 기업 사이언스코와 글로벌 곱슬머리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이언스코는 1863년 벨기에에서 설립한 기업으로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원료부터 화장품 원료까지 다방면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이언스코와 원료 및 연구 협력을 확대한다. 코스맥스는 유럽과 미국 시장의 다인종 모발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경험과 특화 소재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코스맥스가 개발한 코어링크-S 기술을 제품에 함께 적용해 끊어지기 쉬운 곱슬모의 취약점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가 글로벌 곱슬머리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큰 시장 규모 때문이다. 사이언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곱슬머리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에 달한다. 미국은 약 50%, 중남미는 약 75%에 달하는 인구가 곱슬머리로 시장 규모가 크다.

코스맥스는 곱슬머리의 모발과 두피 유형을 세분화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 코스맥스는 모발 및 두피 상태를 크게 12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특화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경 코스맥스 대표는 "사이언스코와 협업을 통해 코스맥스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모발관리 분야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지역과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경 인턴 기자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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