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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셰프초비치 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과 약 2시간 동안 전화 통화한 후 기자회견에서 수일 내 왕 장관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는 "왕 장관이 초대를 수락했으므로 우리 부서는 지난 7월 유럽연합(EU)-중국 정상회담 이후 격상된 수출 통제에 관해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강화된 규제를 정당하지 않고 해롭다고 지적하면서도 왕 장관과의 통화는 건설적이었으며 양측이 접촉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EU는 회담 당시 중국산 희토류를 수입할 때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조치를 적용받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은 자동차와 기계 분야인데 새로 제안한 조치로 인해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EU 국가 기업들이 약 2000건의 수출 허가에 대한 우선순위 8개 신청 목록을 제출했지만 이 중 약 절반만 제대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달 중국 기업에 인수된 반도체 제조사 넥스페리아의 기술을 모회사로 이전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통제권을 발동한 것과 관련된 논의를 하기 위해 네덜란드 기업부 장관과 접촉 중이라고 언급했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양국 모두 긴장 관계가 완화되기를 바라며 실질적인 합의를 향해 나아가기를 원한다는 점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