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하면 보험료 깎인다…이륜차 배달노동자 최대 15% 할인

안전보건공단, 현대해상·KB손해보험과 업무협약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가운데)이 10월 23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이륜차 종사자 보호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륜차 배달노동자의 안전운전이 곧 보험료 인하로 이어진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손해보험사와 손잡고 안전운전 습관과 교육 이수 실적을 보험료 할인에 반영해 평균속도 50km 이하 운행 문화를 확산시킨다.

공단은 23일 서울시 중구 로얄호텔에서 현대해상, KB손해보험과 '이륜차 종사자 보호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단은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과 함께 안전운전 앱 'T맵'을 활용한 안전운전 실적과 공단의 안전교육을 결합한 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T맵 안전운전 점수가 기준점 이상일 경우 5~10%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공단의 안전교육을 1시간 이상 이수하면 추가로 3~5%를 더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 15% 수준의 절감이 가능한 셈이다. 공단은 이를 '안전수칙 준수가 곧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로 보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 경찰청, 시민단체, 배달플랫폼사, 배달서비스공제조합 등이 참여하는 '이륜차 안전문화 협의체'를 꾸려 안전운행 문화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김현중 공단 이사장은 "안전수칙을 지키는 배달종사자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실제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륜차 배달서비스 업계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