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스타필드 코엑스몰 팝업스토어 오픈 강아지용 김장조끼·깔깔이 등 레트로 의류 구비 포토존마다 ‘찰칵’…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이색 체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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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오픈한 BYC 개리야스 팝업스토어 전경./한민아 인턴기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 거리에는 패딩과 조끼를 입은 반려견들이 하나둘 눈에 띈다. 반려견은 이제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처럼 개성 있는 옷을 입히며 추억을 남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반려견 패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대표 속옷 브랜드 BYC가 2022년부터 반려견 의류 브랜드 '개리야스(Garyas)'를 선보였다. 기존 성인용 속옷에서 보여주던 복고 디자인을 반려견 의류로 확장해 'BYC 감성'을 그대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BYC 감성이 어떻게 반려견 의류로 확장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문을 연 개리야스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빨간 내복과 꽃무늬 나시를 입은 강아지 인형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곳곳에서 "귀엽다"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매장 내부는 마치 '강아지 런웨이'를 보는 듯했다. BYC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내복·조끼·맨투맨·목도리·모크넥·깔깔이 등이 반려견용으로 전시돼 있었고, 일부 제품은 사람용 디자인을 그대로 축소한 듯했다. BYC의 복고 감성을 입은 강아지들이 매장 안팎을 오가며, 곳곳에서 셔터 소리와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사람-반려견 커플 후디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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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개리야스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이 강아지용 깔깔이를 구경하고 있다./한민아 인턴기자
특히 '김장조끼'와 '깔깔이'는 이번 시즌 가장 인기 있는 신제품이다. 김장 코너와 군인 깔깔이 콘셉트로 구성된 포토존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BYC 매장 직원은 "작년 구매자들이 만족해 재구매하러 다시 오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는 기모 버전과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기자가 직접 만져본 제품은 두께감이 있으면서도 가벼워 겨울철 산책용으로 충분해 보였다.
매장 한쪽에는 반려견에게 직접 옷을 입혀볼 수 있는 피팅존도 마련돼 있었다. 강아지 피팅이 시작될 때마다 사람들은 몰려들었고, 카메라 셔터 소리가 연신 이어졌다. "직장인 커플 방문이 많고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아요. 외국인 관광객이 선물용으로 여러 벌 사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장 직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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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 개리야스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이 강아지 피팅 모습을 구경하고 있다. / 한민아 인턴기자
팝업스토어답게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했다. 제품을 구매하면 리유저블 백을 증정하고, SNS 인증 시 목 스카프를 제공했다. 즉석 폴라로이드 촬영, 룰렛 할인, 개리야스 카카오톡 이모티콘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기자도 직접 QR코드를 찍어 이모티콘을 받아봤다. 귀여운 구경거리와 함께 이모티콘까지 챙기니 하나의 재밌는 데이트 코스를 경험한 기분이었다.
BYC 관계자는 "런닝·내복·깔깔이처럼 BYC 특유의 복고 이미지를 강아지에게 그대로 적용한 것이 먹힌 것 같다"며 "반려견과 함께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평일과 주말 내내 북적였다"고 밝혔다.
한편 개리야스 팝업스토어는 오는 29일까지 코엑스몰 잠바주스 앞에서 운영되며,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스타필드 하남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