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가을장마로 마늘-양파와 주요작물 동시파종...기계화 시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26010009933

글자크기

닫기

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10. 26. 15:02

충남농기원 "농촌일손 부족 대비해야"
충남 원예작물 기계화 현장 확산 박차
충남도 농업기술원 원예작물 스마트기계화 적용 시범사업현장.
충남 원예작물 기계화 현장 확산 박차
충남도 농업기술원 원예작물 스마트기계화 적용 시범사업현장.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원예작물 재배 농가의 기계화 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9-10월 지속된 잦은 강우로 마늘·양파 등 양념채소의 파종 시기가 평년보다 15-20일 가량 늦어진 만큼 주요 작물의 파종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원은 노동 집약적인 이들 작물의 파종을 동시에 할 경우 노동력이 급증할 수밖에 없어 그 어느 해보다 기계화 기술의 현장 확산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기술원은 2023년부터 마늘 수집형 수확기와 차압식 예건장치 등 수확 후 관리·저장 기술을 보급하며 단계별 기계화 모델을 구축해 왔다.

그 결과 노동시간을 약 60%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농가의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였다. 올해는 마늘·양파 등 양념채소 중심의 새 기술 접목 확대를 위해 '2025년 원예작물 스마트기계화 적용 시범사업' 등 5종 10곳에 총 6억 6500만원을 투입했다.

이를 토대로 마늘 파종기·두둑 성형기·약제 살포기·쪽분리기 등 전 과정 기계화를 도내 7개 시군 10개소에 적용해 노동력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늘·양파의 깊이거름주기 기계화를 통해 질소비료 사용량을 22%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52% 높이는 효과도 확인돼 향후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수 도 농업기술원 담당자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만큼 밭농업 기계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합한 품종과 표준 재배기술을 접목한 기계화는 노동력 절감뿐 아니라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중소규모형 밭농업 기계화 공동영농 확산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밭농업 기계화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관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