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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주민자치로 더욱 빛난 내일·교동 별빛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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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10. 31. 15:10

향교2
안병구 경남 밀양시장이 지난 30일 교동 향교에서 열린 별밫음악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경남 밀양시 내일동·교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음악회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1일 밀양시에 따르면 전날 내일동 밀양관아에서 열린 제8회 달빛 음악회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행사로, 지역 가수들의 다채로운 무대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취타대의 장중한 연주를 시작으로, 고고장구·색소폰·통기타·어쿠스틱 밴드·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이어지며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캘리그래피로 꾸민 기념 포토 존과 달빛을 배경으로 한 특별공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했다.

또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수묵화와 캘리그래피 작품, 전통시장 상인들의 사진을 기반으로 한 삽화 등 다채로운 전시가 함께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주민자치회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기원하며, 전통시장 상인들을 삽화로 그린 작품을 해당 상인에게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권영준 내일동 주민자치회장은 "깊어지는 가을에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이 잠시나마 편안한 휴식과 감성을 느꼈길 바란다"며 "지역 예술인이 직접 참여해 만든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민귀옥 내일동장은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해 주신 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음악회가 주민들에게 즐겁고 따뜻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날 교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열린 '제2회 향교 별빛음악회는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밀양향교를 배경으로, 교동 주민들의 참여와 봉사를 더 해 마련된 문화 향유의 장이자 지역민 화합의 한마당으로 마련됐다.

식전 행사에는 캘리그래피, 천 아트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통기타·하모니카· 고고장구 수강생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 교동 새마을지도자회·새마을부녀회·청년회는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관람객에게 어묵탕과 김밥을 나누며 따뜻한 정을 전했다. 이어진 본 공연에서는 성악가 박지은·조규석, 재즈 가수 위나, 대중가수 최대성·이새벽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의 큰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박명이 교동 주민자치회장은 "어느덧 2회째를 맞은 음악회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는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자 교동장은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회와 지역 단체, 주민들의 정성과 열정이 함께한 덕분에 뜻깊게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와 함께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사람 향기 나는 행복한 교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밀양관아
지난 30일 경남 밀양시 내일동 밀양관아에서 열린 달빛음악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연주를 즐기고 있다. /오성환 기자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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