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고궁박물관은 국가유산진흥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전통문화 미디어월에서 새로운 영상 2편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전통문화 미디어월은 입국장 벽면 약 150m 구간을 따라 설치된 시설이다.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공항 이용객이 자동길(무빙워크)을 따라 이동하며 영상을 볼 수 있다.
5일 공개되는 영상에서는 창덕궁 부벽화(付壁畵)를 만날 수 있다. 부벽화는 비단에 그린 뒤 종이로 배접하고 이를 벽에 부착하는 형태의 그림으로, 창덕궁 희정당·대조전·경훈각을 장식한 6점의 벽화가 대형 화면 위로 펼쳐진다. 현재 출입이 제한되는 전각 내부를 거닐며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각의 커튼과 벽지 문양, 실내조명 요소까지도 3차원(3D) 그래픽으로 재현해 원본 벽화가 지닌 깊이감과 입체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인 갈라 포라스-김의 대표작도 영상으로 태어났다. '국보 530점'은 남한의 국보와 북한의 국보 유적을 색연필로 세밀하게 그려낸 연작으로, 영상은 빛을 활용한 연출 기법으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비춘다.
박물관은 19∼22일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지하 1층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에서 새로운 영상을 소개하는 체험 행사를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