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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해 이날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로 정부를 규탄했고, 로텐더홀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시정 연설을 시작하기 전 국민의힘쪽 좌석을 바라보며 "좀 허전하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올해 시정연설의 주제를 'AI 시대를 여는 첫 예산안'으로 잡은 만큼 연설 중 AI는 28회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내년 예산안 728조원과 특히 AI 관련 예산으로 편성된 10조 1000억원을 소개하며 "정부가 마련한 2026년 예산안은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AI 시대'를 열기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성장의 토대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하며 10조 1000억원의 구체적인 배정 내용을 소개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주 미중일 정상회담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성과를 언급하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 앞으로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 이 대통령은 '산업' 17회, '지원' 15회, '투자' 12회, '성장 11회 언급하며 경제 성장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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