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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작사인 라이징썬아트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성과가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AI를 통해 영화로서의 완결성을 갖춘 장편을 완성해낸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AI 영화는 대부분 단편에 머물러 있었으며, 장편이라 해도 단순한 영상 이어 붙이기나 실험적 퍼포먼스 수준에 그쳤던 게 사실이다. AI 영화의 문법이 기존 영화와 근본적으로 달랐기 때문인데, '아임 포포'는 이 같은 한계를 딛고 지난 9월 열린 제23회 러시아 아무르오텀 영화제(Amur Autumn Film Festival) 특별 초청을 포함해 실사 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두 영화제에 연이어 초대받아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지로나 영화제는 1989년 창설된 영화 축제다. 스페인 북동부에서 열리는 영화제들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지로나시 문화국(Department of Culture of Girona City)의 주최로 국립 지로나 극장에서 매년 개최되며, 위원장과 다수의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매년 130여 개국에서 온 작품들을 심사한다.
차기작으로 시리즈물 프로젝트를 준비중인 김일동 감독은 "시리즈물은 장편보다 훨씬 긴 호흡과 세밀한 감정 연출이 필요하지만 AI 영화만의 새로운 문법이 점차 정립되고 기술 또한 발전하고 있어 충분히 가능한 도전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작업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