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정부 투자기관과 관련해 "디테일한 방식은 논의되지 않았다.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부처에 검토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이날 오전 "'AI 시대'를 열기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성장의 토대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한 국회 시정연설과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은 'AI 시대' 여는 대한민국 첫 예산"이라고 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총 10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10조1000억원의 AI 관련 예산은 올해(3조 30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삼성과 SK가 세계 1위 AI기업인 오픈AI가 주도하는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고 하며 "금산분리 등 규제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금산분리는 대기업 등 산업자본이 금융기관의 지분을 일정 기준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제다. 기업이 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거나 불공정 거래를 하는 데 악용하지 못 하도록 마련된 장치다.
하지만 AI 같은 초대형 투자가 필요한 '매우 특수한 영역'에 금산분리를 완화하겠다는 게 정부의 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