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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소아 교통사고 통증·심리 한의치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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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05. 13:23

0~6세 교통사고 환자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확인
치료 후 근골격계 통증·심리적 증상 절반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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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정 한의사 연구팀은 소아 교통사고 환자 대상의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연구 결과를 5일 발표했다./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이 소아 교통사고 환자 대상의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정 한의사 연구팀은 0~6세 소아 교통사고 환자가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통증·심리 측면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강남·광주·대전·부천·분당·울산·해운대)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고 보호자에게서 동의를 취득한 0~6세 소아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치료 결과를 분석·평가했다. 또한 57명의 보호자가 설문에 응답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8세, 치료 기간은 19.2일이었다. 치료는 한약 처방, 침 치료, 부항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가 시행됐고 한약(82.8%), 침 치료(45.3%), 부항(6.2%) 순으로 치료받았다.

환자들이 호소한 주요 증상은 목 통증, 불안·악몽 등 심리 증상, 허리 통증이 뒤를 이었다. 식욕부진, 울렁거림, 두통, 어지럼증 등 소화기계 및 신경계 증상도 뒤따랐다.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발생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모두 유의한 호전이 확인됐다. 목 통증은 NRS(통증숫자척도) 기준 치료 전 4.2에서 치료 후 1.9로, 허리 통증은 4.27에서 2.0으로 감소했다. 하지 통증도 4.11에서 1.78로 완화돼 근골격계 통증은 중등도 수준에서 약 50% 이상 완화됐다.

신경계 증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두통은 4.0에서 1.0, 어지럼증은 3.27에서 1.36으로 줄었다. 심리적 증상에서도 사고 외상 후 스트레스와 악몽·울음 증상이 5점대에서 1~2점대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1.3%가 '만족' 또는 그 이상으로 응답했다. 특히 침 치료와 한약치료는 불안 및 심리 증상 완화, 통증 개선 효과를 이유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윤정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소아 교통사고 환자의 근골격계 통증뿐 아니라 신경계, 소화기계, 심리적 후유증 등 교통사고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에서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향후 소아·영유아 환자들을 위한 한의치료 연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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