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부담 없이 수출대금 보상… K-콘텐츠 수출안전망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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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도는 해외 바이어와의 계약 체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제거하고, 기업이 보험료 부담 없이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콘진원은 5~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2025 K-콘텐츠 엑스포 in 폴란드'와 11월 15~18일 'K-박람회 in 아랍에미리트'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단체보험을 시범 적용한다.
이번 지원은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행사 종료 후에도 기업들이 거래 상대방의 신용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현지 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콘진원은 지난 8월 무보와 '문화산업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단체보험 지원으로 K-콘텐츠 수출안전망을 본격 가동한다.
콘진원이 단체 계약자로서 보험을 일괄 체결하면, 행사 참가 콘텐츠 기업들은 별도의 보험료 없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상받을 수 있다.
무보의 단체보험은 기존 개별보험 대비 가입 절차가 간소하고, 단체 단위로 저렴한 보험료와 맞춤형 보장 설계를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보장하는 건당 수출대금 한도는 2만 달러, 보상 기간은 1년이다. 콘진원은 내년부터 보상 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체보험은 그동안 주로 소비재 중심 산업에서 운영돼 왔으며, 콘텐츠 산업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해외 바이어 신용조사를 병행해 우리 콘텐츠 기업들이 계약 체결 전 상대방의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 수출 계약의 안정성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은 "콘텐츠 기업이 신흥시장 진출 시 가장 큰 어려움은 바이어 신뢰 확보와 수출계약에 대한 불안감"이라며 "단체보험을 통해 기업의 불안을 줄이고 정부의 수출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단체보험은 콘텐츠 산업의 안정적 금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후속 조치"라며 "K-콘텐츠 기업들이 해외 수출대금을 안정적으로 보상받고, 콘진원 주관 B2B 수출상담회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체보험 시범사업은 향후 K-콘텐츠의 해외 진출 확대 및 수출 안정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모델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